반려견에게 양념이 된 음식을 줘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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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음식에 다양한 향신료를 넣어 먹습니다. 따라서 반려견도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을 좋아한다고 생각할 수 있죠. 그렇다면, 반려견에게 양념한 음식을 줘도 될까요? 사료에 스리라차나 고춧가루를 약간 섞어서 급여하는 건 괜찮을까요? 절대 안 됩니다. 반려동물에게 사람이 먹는 음식을 급여하면 생각 이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요. 양념이 들어간 음식이라면 특히 그러합니다. 양념한 음식은 반려견에게 독이나 다름없습니다. 복통, 설사, 장내 가스 같은 다양한 위장 문제를 일으킵니다. 심한 갈증을 유발하므로 구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려견은 반려견 사료만 먹어야 합니다

사람 음식 중에는 절대 반려견이 먹으면 안되는 종류가 있으며, 반려견에게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어도 괜찮다는 말을 따라서는 안됩니다. 물론, 사람과 반려견은 닮은 부분이 있죠. 하지만, 필요한 영양분이 서로 다르며, 같은 영양분이라도 사람과 반려견의 몸속에서 다르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할게요. 마늘과 양파는 많은 사람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자재입니다. 하지만, 반려견이 먹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아주 소량이라도 섭취하면 적혈구가 심각한 손상을 입으며, 이것은 분말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늘은 사람이 먹으면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염증을 줄여주지만, 반려견이 섭취하면 빈혈을 유발합니다.Jack Russell terrier looking up from hardwood floors where dog food bowl is.

반려동물의 건강은 몹시 중요합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도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충분한 운동을 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반려견에게 사람 음식을 주면, 소화계는 물론이고 건강 전반이 무너지게 됩니다. 반려견이 어리다면 더욱 위험한 행동입니다. 반려견에게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면 반려견은 모든 사람 음식이 자신의 간식이라고 착각하게 되는데요. 이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보호자는 반려견에게 ‘안전한’ 음식만 주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반려견은 자신이 먹어도 괜찮은 음식과 그렇지 않음 음식을 구별할 능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기회만 있다면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하는 음식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 치울지도 모릅니다. 고치기 어려운 습관으로 남을 수도 있어요.

미뢰의 차이

반려견이 향신료를 구분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의 미뢰는 9,000개에 달합니다. 미국 컨넬 클럽에 따르면, 반려견의 미뢰는 1,700개에 불과하며 사람처럼 맛에 민감하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말해, 양념을 해도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양념하지 않은 음식과 차이를 느끼지 못할 뿐더러 위장과 소화관을 망가뜨릴 위험이 있습니다. 반려견의 식단을 다채롭게 만들고 싶다고 해서 꼭 사람이 먹는 음식을 섞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반려견이 제일 좋아하는 사료의 다른 맛을 주어도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 반려견은 같은 음식을 매일 먹어도 아무 불만이 없습니다. 또한, 반려견의 후각이 사람보다 뛰어나다는 사실도 잊으면 안 됩니다. 커민 가루를 생각해 볼까요? 잠깐만 맡아도 냄새가 코를 찌르는 향신료죠. 반려견의 후각은 사람보다 몇 배는 더 발달했습니다. 사람이 맡아도 눈물이 날 정도로 강한 냄새인데, 반려견에게는 어떨지 생각해 보세요.

보호자는 반려견을 가족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먹는 문제는 다릅니다. 사람이 먹는 음식과 향신료를 주면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으니 반려견용 사료만 주세요.


기고자 약력

Chrissie Klinger

크리시 클링거

크리시 클링거는 반려동물과 두 아이 그리고 남편과 함께 살며 반려동물을 보살피는 보호자입니다. 가르치거나 글을 쓰거나 블로그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가족과 함께 즐겁게 지냅니다. 그녀는 보호자가 반려동물과 함께 활발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는 글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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